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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6년차' 선미 "솔로활동 중 가장 홀가분하다"

등록 2022.06.29 16: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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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선미. 2022.06.29.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선미. 2022.06.29.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데뷔 16년차 가수 선미는 앞으로도 더 오래, 멀리 달리기 위해 준비한다.

29일 선미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신한play스퀘어에서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해 8월 미니앨범 '6분의 1' 이후 10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 '열이올라요'에 대해 선미는 "홀가분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팬 분들을 보지 못했는데 다시 팬분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응원법이 지금 귀에 선하다"며 "또한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홀가분한 선미다. 많이 덜어냈음에도 가볍지 않은 그런 앨범이다"라고 앨범 준비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동명의 타이틀곡 '열이올라요'에 대해 "2년 전 이날 발매한 '보랏빛 밤'의 한 낮 버전을 노리고 출시했다"며 "'서머퀸'이란 타이틀이 탐이 났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입부 기타를 들어보시면 한국적인 음색이 가미된 것을 느끼실 수 있다"며 '한국적인 요소'를 넣었음을 말했다. 그는 '한국적 요소'에 대해 "한국적인 것이 곧 대중적인 것이다라는 확신을 한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뽕끼'는 필승이라고 생각하는데다 나와도 잘 어울려서 즐겨서 넣는다. 그래서 이번에 '열이올라요'를 부를 때도 한국의 얼을 담을 수 있도록 꺾는 것과 구성진 음색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음악의 안무는 평소 선미의 안무를 맡던 '아우라'팀과 '스트리트 우먼 파이트'에서 인기를 얻은 '프라우드먼'의 모니카가 담당했다고 말했다. 선미는 "보다 더 신선한게 필요했다"며 '프라우드먼'과 함께 작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안무에서 등장하는 고무줄 놀이에 대해 "저는 실제로 고무줄 놀이를 하고 놀았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르더라. 제 노래의 청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보니 한 쪽은 고무줄 놀이에 대한 추억과 다른 쪽은 이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덕에 안무가 다채롭게 이뤄졌다"라고 말했고 "고무줄이 진짜 유산소 운동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홀가분해진 기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기존 앨범에서는 제가 다 프로듀싱을 했었는데 내가 보는 선미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선미는 완전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궁금했다"며 "그런 때에 이 노래가 행운처럼 찾아왔고 다른 프로듀서 분의 시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지금 저는 데뷔 16년차, 솔로 10년차 가수로, 매년 앨범을 내고 있는 가수인데 목표에 대해 물으면 뭔가 거창한 것을 잡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해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저는 짧게만 할 가수도 아니기에, 이번 앨범의 목표는 '이번에 선미 나왔네'라며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을 바란다"며 기존에 느낀 부담감들을 덜어냈음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선미. 2022.06.29.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선미. 2022.06.29.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한국 나이로 만 30대에 접어든 그는 "10대에는 (원더걸스) 그룹을, 20대에는 솔로 가수로의 성공을 누렸는데 30대에는 어떤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아직도 서른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서른이 되면 기분이 많이 다르다고 해서 나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발매한) '가시나' 때 나도 2, 3년이면 끝이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옛날 마인드로 여자 아이돌은 그 정도 나이에서 활동을 더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제는 나의 모습을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을 보고 10년 정도는 더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의 열심일 활동도 예고했다.

마지막에 그는 "저는 애썼다고 생각하느 부분은 바로 '살아남았다'는 부분이다"라며 "쉽지 않은 일임에도 지금 여기에 있다. 늘 겸손하고 도태되지 않는 마음으로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장거리를 달리는 마라토너의 마음으로, 더 오래, 더 멀리 달려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미의 디지털 앨범 '열이올라요'는 이날 오후 6시에 전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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