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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꽃잎 떨어지는 시기 결정 요인 규명

등록 2022.06.29 1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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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구진 사진. 교신저자 이유리(왼쪽)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교수와 제1저자 이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구진 사진. 교신저자 이유리(왼쪽)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교수와 제1저자 이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대는 생명과학부 이유리 조교수 연구팀이 활성산소의 대사가 식물의 꽃잎이 떨어지는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꽃·과일·씨앗 등 식물 기관이 식물 본체로부터 분리되는 탈리 현상은 식물 내부 신호 뿐만 아니라 외부 스트레스에도 반응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복합적인 신호들이 어떤 방식으로 통합돼 탈리 시기를 결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밝혀져 있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활성산소의 농도가 꽃잎이 떨어지는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규명했다. 특히 초과산화이온을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변환시키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인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SOD)가 이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SOD 일종인 망간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2(MSD2)는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즈음 세포 바깥에 존재하는데, 이것이 망가진 애기장대 돌연변이체 활성산소를 더 빠르게 축적할 뿐 아니라, 야생형보다 더 이른 시기에 꽃잎이 떨어지게 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본 연구 결과는 식물세포 외부의 활성산소 조절자가 식물의 발달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한 핵심적인 연구로, 활성산소의 대사 조절을 응용해 탈리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조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는 꽃잎이 떨어지는 시기가 중요한 원예 및 화훼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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