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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2 부천에 진땀 승부차기 승…전북·서울·대구와 FA컵 4강(종합)

등록 2022.06.29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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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 모두 K리그1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바코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바코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K리그2(2부) 부천FC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울산은 K리그1에서 12승4무2패(승점 40)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호다. 이에 반해 부천은 K리그2에서 3위로 FA컵 8강에 오른 유일한 K리그2 소속 구단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한 울산이 우위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역습 위주로 세밀하게 대응한 부천의 경기력은 기대이상이었다.

2016년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등을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른 적이 있는 부천의 저력이었다.

선제골도 부천이 터뜨렸다.

부천은 전반 33분 이의형이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공세를 펼치면서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 0-1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이용혁(부천)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필드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울산과 부천은 5번째 키커까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해 치열한 승부를 이었다. 6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부천 국태정의 슛이 울산 골키퍼 조수혁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의 6번째 키커 김성준이 성공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7년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울산은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의 8강전에서 구스타보, 김진규, 한교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020년 대회 우승팀인 전북은 2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FA컵 최다(5회) 우승팀 수원을 따돌렸다.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구스타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구스타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북과 수원은 지난 22일 K리그1(1부) 리그에서도 대결을 펼쳤다. 당시 2-1 승리를 거둔 전북은 일주일 만에 또 수원을 잡으며 웃었다.

이에 반해 수원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 3연패에 빠진데 이어 FA컵에서도 탈락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구스타보는 0-0으로 팽팽한 전반 40분 바로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머리로 밀어넣어 균형을 깼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김진규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도 리드를 잘 지켜 수월하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이 세 번째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대구는 2년 연속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전반 12분 허용준(포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몰아치며 전반을 3-1로 앞섰다.

홍정운이 전반 21분 세징야의 크로스가 흐르자 동점골로 연결했고, 30분에는 제카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세징야의 크로스가 포항 수비를 흔들었다.

2-1로 전세를 뒤집은 대구는 44분 고재현까지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후반 23분 허용준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선 FC서울이 K3리그 소속 부산교통공사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서울은 2016년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전반 28분 팔로세비치의 헤더 득점으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1분 박동진, 40분 김신진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3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부산교통공사의 돌풍은 준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부산교통공사는 앞서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전남 드래곤즈를 꺾으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부상, '자이언트 킬링'을 기대하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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