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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스웨덴·핀란드 회원국으로 공식 초청…"역사적 결정"

등록 2022.06.30 01:37:01수정 2022.06.30 0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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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가입, 나토 더 강화…가입 기간 안보 중요"

[마드리드=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두 번째) 튀르키예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양해각서에 서명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6.29.

[마드리드=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두 번째) 튀르키예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양해각서에 서명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6.2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핀란드와 스웨덴을 회원국으로 공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터키가 반대 입장을 철회한 지 하루 만에 두 회원국 가입이 급진전을 이루게 됐다.

나토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마드리드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우리는 나토의 '문호 개방 정책'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라며 "오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되도록 공식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Accession Protocols)에 서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오랜 군사 비동맹 정책을 철회하고 지난달 나토 가입을 공식 결정했다. 그러나 튀르키예(구 터키)는 자국이 테러 단체로 규정하는 분리독립 세력 쿠르드노동당(PKK) 지지 등을 이유로 이에 반대했다.

나토가 신규 회원국을 받으려면 기존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터키의 반대는 핀란드와 스웨덴 나토 가입에 최대 걸림돌로 평가됐다. 터키는 전날인 28일 핀란드·스웨덴과 대테러 등을 다룬 양해각서를 체결, 두 국가의 나토 가입 길을 터 줬다.

나토는 이날 선언에서 "어떤 국가가 가입하건, 모든 동맹의 합리적 안보 우려가 적절히 다뤄져야 한다는 점은 중요하다"라며 "튀르키예와 핀란드, 스웨덴의 삼자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향후 회원국은 각국 의회에서 핀란드와 스웨덴 가입 비준을 받아야 한다.

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은 그들 국가를 더 안전하게 하고, 나토를 더 강화하며, 유럽·대서양 지역을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가입 절차가 이뤄지는 동안 핀란드와 스웨덴의 안보는 동맹의 직접적 중요 사항"이라고 규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결정을 "역사적"이라고 칭했다. 또 "30개 의회에서 비준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이는 늘 시간이 걸리지만, 동맹이 가능한 한 빨리 비준 절차가 이뤄지도록 할 준비가 된 만큼 신속히 진행되리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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