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성균관대 이원화 교수팀, 감염성 호흡기 질환 개선 가능한 치료 기술 개발

등록 2022.06.30 13:24: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성균관대 전경. 사진 성균관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성균관대 전경. 사진 성균관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화학과 이원화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 박희호 교수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홍남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중증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펩타이드 약물을 체내에서 생성하는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스·메르스·코로나19과 같은 감염질환 사인이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패혈 쇼크라고 밝혀졌지만,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은 산소치료와 스테로이드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영남대병원 안준홍 교수 연구진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코로나19 환자 샘플을 분석해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들의 중증 질환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바이오팩토리 기술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했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에 혈관 세포 보호 기전을 활성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와 수용체를 절단하는 효소의 기질을 동시에 발현시켜 심각한 혈관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을 검증했다. 또 실험동물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3차원 혈관 구조에 중증 코로나19 환자 상태를 구현해 펩타이드 약물 효과를 규명하고 임상적 활용이 가능함을 밝혔다.

이원화 교수는 "현재의 산소치료와 장기 처방시 부작용이 심각한 스테로이드 약물 외에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고, 향후 포스트 팬데믹 중증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최초의 면역세포치료제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사망률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이는 FDA 승인 받은 CAR-T 세포치료제와는 다른 전략이며, 펩타이드 약물을 생산하는 새로운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 학술지 어드벤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