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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ADMS 실증 성공'…배전망 건설비 3000억 절감 기대

등록 2022.06.30 16: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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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 확대…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

2024년까지 15개 지역본부로 ADMS 전사 확대 구축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 신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 신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탬(ADMS) 개발과 실증 완료를 통해 향후 3000억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한전이 개발한 ADMS는 전국 각지에 복잡하게 분포된 배전망을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상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화하는 특성을 효울적으로 관리한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EV) 등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배전망 운영 플랫폼 필요성이 대두돼 개발됐다.

한전은 산하 배전계획처가 지난 2020년 개발 완료한 ADMS를 2021년부터 충북본부에 설치한 후 진행한 계통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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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S는 한전 배전계획처와 전력연구원이 공동으로 3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7년부터 4년 간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개발 이후 충북지역 전체 배전선로에 적용해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전하고 있다.

이번 실증 성공은 GE, ABB, Schneider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의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고 전력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ADMS는 선로의 전기품질 상태와 정전이 발생할 경우 고장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실시간 계통분석 기능을 활용해 양방향 전력흐름, 부하·발전량, 전압 등 배전망의 전기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본사와 각 지역을 연결한 백업체계 구축과 ICT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관리가 가능하다.

한전은 ADMS를 전국 지역본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전북, 광주·전남 3개 본부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국 15개 지역본부에 ADMS를 모두 구축해 전국 배전망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ADMS이 전사로 확대되면 배전망 재생에너지 연계 용량을 2341MW 추가 확보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배전망 건설 수요를 줄이게 돼 약 3092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첨단 ICT 기술 적용에 따른 설비 효율화로 유지보수 비용을 매년 약 51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뒷받침을 위해 배전망 계획과 운영 솔루션을 다양하게 개발·적용해 전력 배전망을 통합제어하고 안정적인 전기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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