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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DIMF 3주차…어떤 뮤지컬을 만나 볼까

등록 2022.07.04 09: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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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 영국 'The Choir of Man' 놓치면 후회할 무대

정동극장 제작 '쇼맨_어느 독재자…'' 지방 유일 공연

신작 뮤지컬 '메리 애닝' 주목, 다양한 부대행사 풍성

폐막작 영국의 'The Choir of Man(더 콰이어 오브 맨)' *재판매 및 DB 금지

폐막작 영국의 'The Choir of Man(더 콰이어 오브 맨)'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3주차 프로그램이 작품의 다양성과 화제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DIMF에 따르면 올해 축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고 축제의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더 콰이어 오브 맨)'은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에 극적 형식과 얼개를 엮어 만든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는 뮤지컬 맘마미아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건스 앤 로저스, 아델, 프레디 머큐리, 폴 사이먼 등 유명 팝음악으로 만들어진 콘서트형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최근 뉴욕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올리비에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월드투어도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막이 내리는 게 두려울 만큼 황홀한 공연이다'라는 리뷰가 있을 정도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The Choir of Man'은 오는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9명의 남자들이 만드는 즐겁고 신나는 무대는 대구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쾌한 캐릭터들 속에 녹여낸 씁쓸한 사회의 현실을 감동적 스토리로 풀어낸 새로운 명작인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국립정동극장이 만들어 최근 서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작품이다.

서울 공연 이후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DIMF를 통해 대구에서만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최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 뮤지컬로 마치 대역배우들처럼 사회적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와 경고, 포옹을 담은 메시지를 전한다.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DIMF를 통해 초연되는 신작 뮤지컬인 '창작지원작'도 마지막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대덕문화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리 애닝'은 작품 선정심사에서 대본과 음악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국립정동극장의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정동극장의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의 주인공 메리 애닝은 18세기 화석 발굴을 통해 지질과학과 고생물학의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과학자였지만 끝까지 화석을 발굴하고 세상과 대화하고자 한 인물이다.

'불친절한 세상에 의심받고 의심하게 되는 세상이더라도 널 알아보고 기억해주는 사람들과 너만의 인생을 살아내고 기록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DIMF 기간 중 단 하루 단 1회 공연되는 '코스모플로라'도 제16회 DIMF에서 주목해 볼 작품이다.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인 베리어프리(barrier free)가 DIMF를 통해서도 실현되는 시작의 작품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제작하고 DIMF가 지원한 공연이다.

공연은 시각, 청각, 지체장애예술인들과 비장애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과 하나됨의 의미가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에서 단 1회 공연된다.

작품은 매일 화려한 파티가 펼쳐지던 닥터 마에스트로 섬에 어느 날 죽음의 사신이 나타난 후 사람들의 감정은 메말라가고 재난과 전쟁, 바이러스, 질병이 닥치며 절망이 가득한 상황에 꽃의 정령이 찾아와 세상은 다시 온기와 평화가 찾아온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제16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대뮤페)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4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중앙대 전통예술학부의 '뜨란지트 1937' ▲7일 달서아트센터에서 경성대 연극영화학부의 '로미오와 줄리엣' ▲8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서울예술대 공연학부의 '1926, 아리랑' 등이다.

뮤지컬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아카데미와 연계한 열린뮤지컬특강의 2번째 강의도 오는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열린다.

이번 강의는 뮤지컬 '페임', '올 댓 재즈', '엘리자벳', '명성황후', '광화문연가' 등 수많은 작품의 안무감독을 맡고 있으며 제10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국 뮤지컬 1세대 안무가 서병구 안무감독과 함께한다.

'뮤지컬 겟윗미: Musical Get With Me'라는 주제로 올해 신설한 이번 강의는 뮤지컬 안무의 대가인 서 감독에게 뮤지컬 안무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뮤지컬 배우 체험 프로그램이다.

DIMF 기간 중 단 하루 단 1회 공연되는 '코스모플로라' *재판매 및 DB 금지

DIMF 기간 중 단 하루 단 1회 공연되는 '코스모플로라' *재판매 및 DB 금지

20세기 뮤지컬을 대표하는 브로드웨이의 전설 같은 존재이자 뮤지컬 '시카고'의 안무가인 '밥 포시' 특유의 화려하고 개성있는 안무와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 주를 채울 부대행사로 '뮤지컬 펍'이 오는 8일 오후 5시 크라프커피 동성로점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거리공연 '딤프린지'는 오는 9일 오후 2시30분 동성로 축제에서 펼쳐진다.

무대 위 뮤지컬배우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만드는 '스타데이트'도 팬들을 만난다.

뮤지컬 '프리다',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오는 9일 오후 5시 꿈꾸는씨어터에서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는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올해 DIMF를 빛낸 뮤지컬배우들의 대거 등장과 지난 1년간 대구를 빛낸 뮤지컬스타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할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의 세레머니가 진행된다.

또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상, 제16회 DIMF를 빛낸 작품과 배우에게 수여하는 시상과 함께 화려한 축하쇼 등이 마련된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뮤지컬로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대구를 만들어가고 있는 제16회 DIMF가 어느덧 피날레를 향해가고 있다"며 "타 도시에는 없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DIMF가 열리는 도시, 대구의 다채로운 뮤지컬 작품과 무료로 열리는 풍성한 부대행사들이 대구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DIMF를 통해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끝까지 꼭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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