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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틀째 대규모 통신장애…4000여명 피해

등록 2022.07.03 17: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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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복구…동일본 오후 5시30분께 완료

KDDI 사장, 오전 회견서 "반성…깊이 사과"

통신망 보수·관리 위한 기기 교체 중 발생

총무상 "'중대 사고'에 해당한다고 인식"

[서울=뉴시스]일본 3대 이동통신사 KDDI의 다카하시 마코토 사장이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전역에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장애는 기기 교체 중 발생했으며 이틀 동안 약 400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NHK 웹사이트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2.07.03.

[서울=뉴시스]일본 3대 이동통신사 KDDI의 다카하시 마코토 사장이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전역에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장애는 기기 교체 중 발생했으며 이틀 동안 약 400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NHK 웹사이트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2.07.0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일본에서 대규모 통신 장애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4000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3대 이동통신사인 KDDI의 통신 장애는 전날 오전 1시35분께 발생, 일부 지역에선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전국적으로 데이터 통신을 중심으로 서서히 복구되고 있다"며 "서일본 지역은 오전 11시께 작업을 종료했고, 동일본 지역은 오후 5시30분께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카하시 마코토 KDDI 사장은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인프라를 지지하고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사업자로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큰 폐를 끼쳐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 통신 장애로 일본 전역 3915만 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au와 UQ 모바일, povo 이용자와 함께 KDDI 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저가 스마트폰 이용자 등이다.

다만 4호 태풍 에어리와 폭염 등 기상 예보에는 큰 영향은 없었다고 일본 기상청은 분석했다.

다카하시 사장은 "현재로서 일률적으로 보상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장애 내용을 좀 더 살펴본 뒤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애는 통신 네트워크 보수·관리를 위해 기기를 교환하고 있던 중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네코 야스시 총무상은 이날 오전 10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통신사업법상 '중대한 사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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