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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두번째 큐브위성 양방향 교신 성공…카이스트팀 해냈다

등록 2022.07.03 21:25:13수정 2022.07.04 0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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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오후 4시 10분께 양방향 교신 이뤄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큐브위성 랑데브가 우주공간에서 사출되는 영상 캡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큐브위성 랑데브가 우주공간에서 사출되는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3일 지상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궤도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카이스트의 큐브위성 랑데브(RANDEV)가 이달 1일 오후 4시 38분께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카이스트 지상국은 2일 오전 2시께, 오후 2시 40분께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변경 명령, 시스템 모드 변경(대기모드→안테나전개모드) 등 명령어를 위성에 송신했다. 그 결과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큐브위성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마침내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이다.


앙뱡항 교신이 성공해야 큐브위성이 우주궤도에서 생존 단계를 넘어 지상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효충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개발한 이 큐브위성은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이스트 큐브위성 개발팀

▲카이스트 큐브위성 개발팀


또 항우연은 서울대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SNUGLITE-Ⅱ)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예정대로 우주공간으로 사출됐다고 알렸다.

이후 서울대 연구팀은 이날 오후 4시 29분께, 5시 56분께 등 2차례 큐브위성의 상태정보 수신을 시도했다. 그 결과 상태정보 데이터 수신에는 성공했으나, 수신된 데이터에 오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팀의 큐브위성은 정밀 GPS 반송파 신호를 활용해 지구대기를 관측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첫 사출된 오현웅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지도 학생들이 개발한 '스텝큐브랩-2'의 경우, 상태정보는 정상으로 수신했으나 아직까지 양방향 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스텝큐브랩-2는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이용해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열 변화를 살피는 임무를 맡았다. 특히 폭발 위험이 제기된 백두산 천지를 감시하는 게 목표다.

향후 성능검증위성은 오는 5일 나머지 1개의 큐브위성인 연세대 미먼(MIMAN)을 사출할 계획이다. 연세대 '미먼'의 임무는 200m 해상도로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 밖에 큐브위성 모사체인 더미도 오는 7일 내보내, 성능검증위성에 설치된 큐브위성 사출 발사관 성능을 총 5차례 점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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