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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도입

등록 2022.07.04 1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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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신속대응팀 꾸려 운영

"입원환자 관리 질 한 단계 높여"

[서울=뉴시스]경희의료원 전경.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6.29

[서울=뉴시스]경희의료원 전경.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6.2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산부인과병동 입원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신속대응팀은 스크리닝 프로그램으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검사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폐혈전 색전증에 폐렴까지 동반된 중증 환자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환자는 기계호흡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빠른 스크리닝과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희대병원은 이달부터 입원 환자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신속대응팀을 꾸려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를 비롯해 신은경·이은주 간호사로 구성됐다. AI 기반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은 전산에 입력되는 입원 환자의 활력징후(혈압·맥박·호흡·체온)를 분석해 환자별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알람을 통해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속대응팀 책임전문의인 이승현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존 스크리닝 프로그램과 병행해 매우 초기에 정확하게 고위험 환자를 예측·식별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내 119로서 신속대응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입원환자의 안전 관리에 효율적이고 적합한 최첨단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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