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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난입 하원특위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의견 낼 수도"

등록 2022.07.04 12:47:10수정 2022.07.04 14: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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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조사 중인 법무부, 구체적 의견 제시하지 않아

[워싱턴=AP/뉴시스]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보좌관이던 캐시디 허친슨이 28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2021년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한 미 국회의사당 난입·점거 폭동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날 아침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도록 금속탐지기 제거를 지시했으며, "일부 사람들이 무장하는 것에 신경쓸 것 없다. 그들은 나를 해치려 모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2022.6.29

[워싱턴=AP/뉴시스]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보좌관이던 캐시디 허친슨이 28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2021년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한 미 국회의사당 난입·점거 폭동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날 아침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도록 금속탐지기 제거를 지시했으며, "일부 사람들이 무장하는 것에 신경쓸 것 없다. 그들은 나를 해치려 모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2022.6.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의회 폭동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의견을 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위 부위원장인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특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필요성이 제기됐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체니 부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여부는 법무부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특위가 법무부에 기소를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폭도들이 무장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통령과 미 의회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폭도들이 의회를 공격하도록 선동하는 것은 오싹한 일"이라며 "우리가 발견한 것을 계속해서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니 부의원장은 법무부가 하원 특위가 결론을 낼 때까지 기소할지 말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다.
[올랜도(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21년 2월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2.18

[올랜도(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21년 2월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2.18

갈런드 법무장관은 "하원 특위 청문회를 시청해왔고 앞으로도 모든 청문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지만 기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원 특위는 지난달부터 공개 청문회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주 정부 인사들에 대한 외압 등을 공개했다.

특히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친슨은 지난 28일 열린 하원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장 폭동을 부추겼다는 취지의 폭탄 발언을 했다.

체니 의원은 7명으로 구성된 특위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 2명 중 1명으로 당 내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부정' 주장을 전면 반박해 공화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당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직을 박탈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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