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연수 소설 '원더보이', 창작뮤지컬로…8월 초연

등록 2022.07.04 14:32: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뮤지컬단,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서울=뉴시스]뮤지컬 '원더보이'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2022.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뮤지컬 '원더보이'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제공) 2022.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김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원더보이'가 창작 뮤지컬로 다음달 관객들을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8월19일부터 27일까지 S씨어터에서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원더보이'를 초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Sync Next) 22' 시즌작이기도 하다.

원작 소설은 사고로 초능력을 갖게 된 10대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상처를 지닌 인물들 사연에서 우리들이 지나온 과거 이야기를 전한다. 원작은 2008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청소년 문예지 '풋'에 총 4회 연재 후 끝을 비워놓은 상태로 중단됐지만 이후 3년 만인 2012년에 새로운 장편 소설로 탄생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초능력을 가진 원더보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년은 초능력을 잃음으로서 다른 가치를 획득하고 성장한다. 이 작품은 초능력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과 객원 배우들이 앙상블을 선보인다.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초능력을 갖게 된 원더보이 정훈 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김범준과 연극 '마우스 피스', JTBC 드라마 '로스쿨' 등에 출연한 이휘종이 나선다.

시대의 희생양이 된 연인을 잊지 못하는 강토 역은 '스프링 어웨이크닝', '쇼맨' 등에 출연한 박란주와 '작은 아씨들',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 주역을 맡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이 맡는다.

비상한 암기력을 가진 천재였지만 억울한 운명을 맞는 수형 역에는 김지철이 출연한다. 또 정훈이 엄마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재식 역에는 이승재,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정훈을 이용하려고 하는 권대령 역에는 고준식, 초능력을 가진 쌍둥이 남매는 정은영과 이정민이 각각 맡는다.

뮤지컬 '달과 6펜스', '어린왕자' 등을 선보인 작가 성재현과 뮤지컬 '판',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에서 주목받은 작곡가 박윤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연출가 박준영이 창작진으로 뭉쳤다.

뮤지컬 '원더보이'의 시작은 과거 서울예술단에서 김연수의 동명소설 '꾿빠이, 이상'을 창작가무극으로 제작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던 김덕희 단장의 믿음에서 출발했다. 약 8개월 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70분 분량의 낭독 공연으로 완성된 작품은 1차 개발 과정을 통해 지난해 8월 한국예술종합학교 뮤지컬아카데미 8기 연출가 프로젝트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박 연출은 "소년의 성장기가 극적으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각색 과정을 거쳤다. 소년의 마음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들을 음악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