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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가 매출 승부처"…주류업계, 마케팅 '총력전'

등록 2022.07.06 08:00:00수정 2022.07.06 09: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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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있는 곳에 오비맥주 있다"…상권·유흥·야외 마케팅 시동

하이트진로, 테라로 맥주 시장 공략하고 진로 마케팅 강화 추진

"하반기가 매출 승부처"…주류업계, 마케팅 '총력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주류업계가 올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대대적인 실적 회복을 노린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빅 3 주류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실적을 되돌리기 위해 마케팅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을 앞세워 맥주시장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주력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앞세워 맥주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소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힘쓴다.

롯데칠성음료는 배우 전지현을 앞세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로 매출 증진에 나선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가량 하락한 만큼 올 하반기를 실적 회복의 최적기로 삼고 상권별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올 여름 성수기 마케팅은 대표 제품인 카스와 2020년 선보인 한맥을 앞세운다. 상권 마케팅을 통해 투명한 카스를 알리고 한식에 어울리는 한맥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정립할 방침이다. 

야외 마케팅은 '소비자가 모이는 곳에 오비맥주가 있다'라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달 88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22: 오히려 좋아'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7월에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과 EDM 워터 축제 'S20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비알코올·저알코올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오비맥주는 올 상반기 호가든 제로와 버드와이저 제로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카스 제로까지 총 3종의 비알코올 브랜드로 비알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해외사업 부문으로 각각 나눠 실적 개선에 나선다. 맥주의 경우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리바운스(Re-Bounce)'를 키워드로 내세운다.

세부적으로 ▲휴양지 프로모션(테라 파라솔 제공)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 ▲소장 가치를 자극하는 굿즈 출시 등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한다.

소주의 경우 참이슬 대비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진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올 하반기에도 두껍상회를 운영하고 진로 소주디스펜서기, 그라플렉스와의 협업 아트토이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해외 사업은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국가 공략 강화 ▲회복세를 보이는 유흥시장에서 대면판촉 및 대규모 소비자행사 등 마케팅 활동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가정 채널 입점 확대 등을 통해 '소주 세계화'에 속도를 높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적극적인 오프라인 마케팅 대신 상품수(SKU)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특히 하반기는 희석식 소주와 무알코올 맥주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맥주 시장 공략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내세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배우 전지현을 클라우드 모델로 재발탁하고 신규 광고 캠페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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