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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이노텍, 아이폰 수혜 크게 받을 것"

등록 2022.07.06 09:01:15수정 2022.07.06 0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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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KB증권은 LG이노텍이 하반기 중국 내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아이폰 부품업체들의 아이폰14 예상 출하량이 1억1000만대~1억2000만대 수준으로 아이폰13 대비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아이폰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하반기 중국 스마트 폰 유통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폰 주문은 축소하는 대신 아이폰14의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선불금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이폰14 선불금은 아이폰13보다 40~50% 높은 것으로 추정돼 하반기 중국 내 아이폰14 대기 수요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4와 경쟁할 제품은 사실상 없을 전망"이라면서 "삼성, 샤오미 등 주요 안드로이드 업체들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 전망치를 연초 대비 9~14% 하향 조정하며 하반기 재고 축소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에 대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3 대비 출하 계획을 +10% 이상 높게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14 판매 호조 전망은 중국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아이폰 구매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소비자들의 스마트 폰 선택 조건이 브랜드와 카메라 기능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스마트폰 중 아이폰이 프리미엄 폰 시장 점유율 62%를 차지하고 있고, 고가 아이폰(아이폰 프로·아이폰 프로맥스) 수요는 중국 경기 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고가 아이폰 중심으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아이폰(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 비중이 79%로 예상돼 향후 아이폰 판매 증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광학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3조 3000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아이폰14 대기 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14조원 (전년 동기 대비 +22%)을 상회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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