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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의지 없다" 노조, 매각 반대 서명운동 재개

등록 2022.07.06 15:21:45수정 2022.07.06 1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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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카카오, 사실상 사회적 책임약속 포기선언"

향후 피켓시위, 기자회견, 단체교섭 등 후속 단체행동 나설 것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이 6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과 협의결과) 카카오 경영진이 모빌리티 사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성수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 센터장(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양측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1차 협의에 이은 두번째 회동이다.

노조에 따르면, 1차 협의에서는 사측이 모빌리티 매각 추진 사실을 인정하며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남아 향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고, 노동조합은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사모펀드 매각 이외의 옵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하는데 그쳤다고 노조측은 전했다.

2차 협의에선 사측은  “카카오라는 기업 내에서 더 이상 모빌리티는 플랫폼의 성장이 불가능해 사업 성장을 위해선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노조는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할수 있는 근거가 있냐"고 반박했다.

노조는 협의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자와의 직접 면담도 요구했으나, 사측은 "최종 결정권자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라며 노조요구를 일축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전 공동체 임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사회적 책임 조차 이행하지 않고 택시, 대리운전, 바이크 등 모빌리티 플랫폼을 정리하려는 카카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계속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및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피켓 시위 ▲매각반대 기자회견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 등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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