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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사퇴압박' 한덕수에…민주 "직권남용" "법적대응" 반발

등록 2022.07.07 11:26:20수정 2022.07.07 1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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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인사권자의 폭압적 사퇴요구는 직권남용"

"국정원, 망나니 칼자루 역할로 전락할까 우려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정부의 전 정권 인사 사퇴압박을 직권남용으로 규정하며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거취를 언급하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실질적 인사권자의 폭압적 공개 사퇴 요구는 심각한 직권 남용"이라며 "이런 상황이야말로 수사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법적대응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겨냥해 '생계 수단, 자리보전 수단, 국민 배신행위' 등의 모욕적이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했다"며 "이런 식의 모욕적 사퇴 압박을 하는 것은 굉장히 내로남불이고 아시타비같은 뻔뻔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정원의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 고발에 대해서도 "국민과 국가가 아닌 사람에 충성하는 어두운 국정원의 역사로 돌아가는 것 같아 참담하다"며 "민간인 사찰까지도 서슴지 않던 더럽혀진 이름의 역사, 망나니 칼자루 역할로 국정원이 전락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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