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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한도액·캐시백 하향…전면중단 가능성도↑

등록 2022.07.07 14: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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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0만원 한도, 캐시백 10%…164억원 소진시까지

8~12월 30만원 한도, 캐시백 5%…매달 70억원 소진시까지

충청권 공동 지역화폐 전환 또는 폐지 가능성도 나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유철 대전시 소상공인과장이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충천액한도와 캐시백비율 조정방침을 밝히고 있다. 2022.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유철 대전시 소상공인과장이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충천액한도와 캐시백비율 조정방침을 밝히고 있다. 2022.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월 충전한도액과 캐시백 비율을 하향 조정한다. 내년부터 아예 온통대전을 폐지하거나 충청권 공동 지역화폐 운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나온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온통대전을 통한 소비확대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올해 확보한 캐시백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월 충전한도와 캐시백율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은 기존대로 월 충전한도 50만원에 10%의 캐시백율을 유지하고, 캐시백 지원예산 164억원 소진시까지 캐시백이 지급된다.

다만 8월부터는 월간 충전한도 30만 원에 캐시백율을 5%로 하향 조정하고, 매달 지원예산 70억원 소진시까지 캐시백이 지급된다.

시는 오는 9월 예정된 추경 편성 전까지 예비비 140억원을 추가로 긴급 투입해 연말까지는 중단 없이 온통대전을 운영할 예정인데, 매달 정해진 예산이 소진되면 월중 캐시백 지급은 중단된다. 

온통대전은 지난 2020년 5월 출시돼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 창구로 큰 역할을 수행했으나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지역별·업종간 소비 쏠림, 소득수준별 소비 불균형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시는 앞으로 앞으로 예산투입 대비 효과성과 소득수준별 소비실태를 정밀분석해 원점에서 운영 지속여부를 종합 검토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충청권 지역화폐 통합운영 전환이나 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유철 시 소상공인과장은 "시민 여러분의 중단 또는 폐기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온통대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행정력과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온통대전을 통한 소비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캐시백 소요예산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하반기 정부 지원이 끊기고, 내년도 정부지원 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액 시비로 매년 2500억원을 충당하는 것은 재정여건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정부의 내년도 지원 여부와 면밀한 실태조사연구를 반영해 캐시백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소상공인이나 사회적약자 중심의 운영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온통대전은 6월말 기준 63만 명의 실사용자가 1인당 월평균 34만원을 소비하고 있다. 하루 캐시백 지원액은 약 10억원 안팎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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