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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루니 "호날두 보내고 새로운 9번 데려와"

등록 2022.08.07 16: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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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서 호날두와 호흡

[포르투=AP/뉴시스]맨유 시절 호날두와 루니. 2009.04.15.

[포르투=AP/뉴시스]맨유 시절 호날두와 루니. 2009.04.1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웨인 루니(37)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니는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더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맨유가 호날두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수준이고 항상 골을 넣는 선수다. 하지만 지금 맨유는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 아니다. 3~4년 안에 강팀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다. 이에 맞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맨유가 다시 강팀이 되려면 호날두가 아닌 3~4년을 함께 지내면서 팀을 재건할 새로운 9번(스트라이커)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프리시즌 기간에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스티브 맥클라렌 코치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이 온 뒤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맨유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이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감독 아래에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올여름 팀을 떠날 거란 보도가 쏟아지면서 팀 내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맨체스터=AP/뉴시스]프리시즌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 2022.07.31.

[맨체스터=AP/뉴시스]프리시즌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 2022.07.31.

가족 문제를 이유로 태국, 호주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고, 최근엔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조기 퇴근해 논란이 됐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한편 2004년부터 13년간 맨유에서 뛴 루니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호날두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1월 현역에서 은퇴한 루니는 현재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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