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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최대 300㎜ 물폭탄 예고…중대본 1단계 가동

등록 2022.08.08 08:01:18수정 2022.08.08 08: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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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위기경보 '관심'→'주의'로 격상

이상민 "휴가철 인명피해 없게 만전"

[서울=뉴시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22.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22.08.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8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른 조처다.

이날부터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권과 경북 북부 지역에도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 비상근무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높아질 수 있다.

앞서 행안부는 전날 오후 8개 부처 및 10개 시·도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산지, 급경사지, 산불 피해지역, 하천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 시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휴가철 야영·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산간 계곡, 하천변, 댐 하류 등에서는 대피 계도와 국민행동 요령 안내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한 선제적 통보도 당부했다.

또 북한 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 지역 하천수위 관측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 피해 예방조치에 신경써줄 것을 요구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런 하천 수위 상승과 급류 발생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은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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