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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문체부, 양국 문화교류 복원 시동

등록 2022.08.08 0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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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30주년 기념공연…지안왕·닝펑, 국림심포니와 협연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포스터.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포스터.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는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기념공연을 추진하는 등 양국 문화 교류 복원에 시동을 건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오는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린 연주자 닝펑이 한국을 찾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들은 약 120분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양국 우정의 밤을 수놓는다.

바이올린 연주자 닝펑은 1부에서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을, 첼로 연주자 지안 왕은 2부에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을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작품번호 92번'으로 공연의 막을 올리고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으로 무대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무료(1인 2매 한정)로 8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국과 중국은 냉전이 종식된 후인 1992년 8월24일 한중수교를 수립했다.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했다.

하지만 한중수교 30주년 행사는 2012년 20주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6년 한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맞서 중국이 취한 한한령(한류제한령)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로 양국간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어서다.

정부는 한한령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지난 5일 중국 국가판권국과 비대면 회의를 갖고 콘텐츠 합법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중국의 판호(중국의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 확대를 위해서도 외교부, 경제부처와 협력해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중국이 지난 30년간 문화교류로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화합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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