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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권성동, 직무대행 사퇴·원내대표 유지…성립 안돼”

등록 2022.08.08 11: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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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직무대행은 싫고 비대위엔 들어가고 싶어"

“비대위 전환 문제 심각....가처분 신청 쓸 내용 많다”

“검찰총장 윤석열-이준석 고난 데자뷔...李 시험대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송파구청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송파구청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소희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직무대행만 사퇴한다는 개념이 없다”며 “원내대표직은 하면서 직무대행만 안하겠다는 의사표시는 불성립되는 의사표시”라고 지적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상사태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는 권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자격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들어간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지도부 하에서 직무대행은 하기 싫고 비대위원회 안에서 지도부는 하고 싶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까지 비대위 체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비대위라는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거기로 달려가고 있다”며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브레이크 없이 무조건 엑셀만 밟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자동차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에 ‘당원소환제’라는 제도가 있다. 그걸 통해서 이 대표를 그만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우회로를 사용해 비대위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대위를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당헌당규 위반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절차상 하자 등 가처분 신청서에 쓰면 한 20~30장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복귀하고 나서 임기를 마치고 그 이후에 지도부를 정당하게 꾸리고 그때 원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밀어도 되는데, 그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기간) 6개월을 못 기다리겠다는 것은 이 대표를 지지하는 여론이 올라가다 보니까 다음에 전당대회를 한다고 해도 (반이준석계) 본인들이 당대표가 될 수 없겠다는 위기감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일단 복귀를 막아야 된다는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검찰 총장에 재직할 때,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없는 사건도 만들어내면서 괴롭히고 심지어 직무 정지까지 했다”며 “(현 이 대표의 상황과 비슷해서) 데자뷔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벼랑 끝에서 떨어져 독수리처럼 날아올라 대통령이 됐고, 벼랑 끝에 몰린 이 대표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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