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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엔니지어상에 SK온 황덕철 PL·이병돈 전진엔텍 소장

등록 2022.08.0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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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고용량 니켈 양극재의 니켈 함량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전진엔텍 "증류탑 공정 최적화로 에너지 소비 13% 이상 절감"

▲SK온 황덕철(왼쪽) PL과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

▲SK온 황덕철(왼쪽) PL과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8월 수상자로 SK온㈜ 황덕철 PL(전문 리더)과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SK온 황덕철 PL은 이차전지의 성능을 높이는 고용량 니켈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기술의 세계 시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량 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증가시켜, 에너지 밀도를 높임으로써 배터리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양극재다.

고용량 니켈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높여주지만,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배터리의 안전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황덕철 PL은 니켈 함량 80%(2016년), 83%(2019년), 88%(2020년) 양극재 개발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황덕철 PL은 "고용량 니켈 양극재 개발은 연구원 모두의 합심으로 이루어낸 기술혁신 성과"라며 "K-배터리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이병돈 전진엔텍 연구소장은 증류탑 공정 설계 최적화 등 에너지 절감 신기술 개발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증류탑은 서로 섞여 있는 액체혼합물을 증류해 연속적으로 분리하는 장치를 지칭한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분리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 중 85%를 소비할 정도로 증류공정은 에너지 소모가 크다.

이병돈 연구소장은 신증류 기술 개발을 통한 증류탑 공정 최적화로 에너지 소비를 13% 이상 절감했다. 또한, 고효율의 화공기 내장품 개발로 증류탑 용량을 40% 이상 증대하는 성과를 냈다. 화공기 내장품이란 석유화학공장의 타워 내부에서 기체와 액체의 반응 면적을 증가시켜 각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이병돈 연구소장은 "30년 이상 증류공정 신기술을 부단히 연구해온 성과"라면서 "탁월한 성능의 분리증류 신제품 개발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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