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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박물관, 약탈 문화재 72점 나이지리아에 반환

등록 2022.08.08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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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약탈한 베닌 왕국 유물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소재 호니먼 박물관이 소장 중인 19세기에 약탈한 베닌 왕국 유물. 이 박물관은 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정부에 문화재 72점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2022.08.08.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소재 호니먼 박물관이 소장 중인 19세기에 약탈한 베닌 왕국 유물. 이 박물관은 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정부에 문화재 72점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2022.08.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영국의 박물관이 나이지리아에 약탈 문화재 72점을 반환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호니먼 박물관은 7일(현지시간) 19세기 베닌(Benin) 왕국에서 약탈한 유물 72점을 나이지리아 정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닌 왕국은 나이지리아 남서부 에도주 베닌시티에 위치했던 왕국이다. 현재 베냉(Benin) 공화국과는 다르다.

'베닌 브론즈'로 알려진 황동 명판 12개와 황동 수탉, 왕궁 열쇠 등 문화재 72점을 반환한다.

이번 결정은 나이지리아 국립박물관기념물위원회(NCMM)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호니먼 박물관은 "이 유물들은 무력을 통해 약탈한 것이란 증거가 명백하다"며 "나이지리아에 반환하는 것은 도덕적이고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유럽 정부와 박물관들에 약탈 문화재를 돌려주라는 정치적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

영국 캠브리지대 지저스 칼리지와 애버딘대는 지난달 수탉 조각상과 추장의 머리를, 독일 정부는 유물 1100점 이상을 반환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베닌 청동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대영박물관은 1963년 대영박물관법과 1983년 국가유산법에 따라 영구 반환을 금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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