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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또 내리나

등록 2022.08.08 1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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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평균 76.6% 기록

손해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은 8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본격 휴가철 휴일인 7일 서울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되고 있다. 2022.08.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본격 휴가철 휴일인 7일 서울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되고 있다. 2022.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시장점유율의 약 85%을 차지하는 '빅4' 손보사인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 중반대로 개선되며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손보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76.3%, DB손해보험 76.5%, 현대해상 78%, KB손해보험 75.9% 등으로 평균은 76.6%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뜻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을 80%로 보고 있다. 그만큼 이 수치가 개선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높아진다.

실제로 올 4월 손보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손해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했다. 당시 각 사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1.9%, 현대해상 81.2%, KB손보 81.5%, DB손보 79.5% 등으로 나타났다.

당시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었다. 최근 5년간 자동차 보험이 흑자를 낸 해는 2017년과 2021년 단 두 해뿐이다. 2018∼2020년 3년간 손해율은 85.7∼9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엔 보험료가 3.3∼3.5% 인상된 바 있다.

하지만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60만~8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4월 '빅4' 손보사의 차보험료 인하 수준은 8400~1만1200원에 불과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 시장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조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도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변경을 통해 사고율 감소를 유도하는 등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손보사들은 지난 10년간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액이 9조원에 달하며, 지난해 손해율 개선 요인 역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이동량 감소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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