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홈플러스, 전 직원 20% 불과한 노조가 임단협 '하세월'

등록 2022.08.08 15:12:22수정 2022.08.08 16:46: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홈플러스 강서 본사(사진=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플러스 강서 본사(사진=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올해 물가 상승으로 가뜩이나 돈 쓸 일이 많아졌는데 8월이 됐는데도 급여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너무 힘이 듭니다." (홈플러스 한 매장 직원)

홈플러스 노사가 8월이 지난 지금까지 2022년도 임금협상을 하지 못해 일반 직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홈플러스의 당해 년도 임금협상은 3월 전에 마무리 됐다. 그러다가 2020~2021년 연봉 협상이 이례적으로 장기화 됐고, 지난해 12월에야 2개년도 인상분에 대한 타결(2020년 동결, 2021년 평균 3.7% 인상)이 동시에 이뤄지기도 했다.

올해도 2022년 임금협상이 계속 미뤄지더니 지난 7월 말에야 노사 상견례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동 교섭에 나서기로 했던 두 노조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며 그마저도 당일에서야 무산됐다.

홈플러스에는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가 있다. 지난달 초 한쪽에서 "(두개 노조간) 통합 지향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하자 다른 노조가 반발하며 상견례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달 중순 다시 노사 간 상견례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임단협이 늦어지며 속을 끓는 것은 홈플러스 일반 직원들이다.

홈플러스 매장의 한 직원은 "전체 조합원 수가 직원 수의 20%도 되지 않는데 두 노조간 입장차로 2만2000여명 직원들의 올해 연봉이 8개월 넘도록 확정되지 못하는 상황이 과연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도 "소급 적용이 이뤄진다고 해도 당장 한달 한달 생계가 너무 빠듯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