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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명동설'·야 '건동설' 충돌…與 "이재명 수사 미진" vs 野 "김건희 수사 안돼"

등록 2022.08.08 17:12:31수정 2022.08.08 1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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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격돌

與 조은희 "4명 잇단 죽음…이재명 유리한 명동설"

野 문진석 "대다수 국민은 김건희 '건동설' 믿는다"

김교흥 "尹 장모 수사도 안 돼…동일 잣대로 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여야는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경찰 수사를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장모에 대한 수사가 미흡하다고 맞섰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 각종 의혹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병철씨,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 참고인 조사를 받던 김현욱씨가 경찰 수사 중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4명의 잇따른 의문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제대로 수사했다고 생각하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자가 "경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접수된 사건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대답이 미지근하다"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또 "'명동설'이라는 얘기를 들어봤나. 우주의 중심이 지구이고,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 천동설이 있다. 그런데 경찰의 이 의원 의혹 수사는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명동설이라 한다"며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명동설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email protected]

반면 민주당은 "대다수 국민들은 이재명의 명동설이 아니라 김건희의 '건동설'을 믿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김혜경씨는 법인카드 카드사와 경기도청 압수수색만 해도 충분히 밝혀낼 사안이라 판단되는데 압수수색 영장 129건으로 먼지 털이식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 상황을 수시로 언론에 흘린다"면서 "김 여사 학력 위조 사건, 어머니 최은순씨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법인카드 유용 사건 등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가 "수사에 관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하자 문 의원은 "법률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 동일한 잣대와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같은 당 김교흥 의원도 "윤 대통령 장모 최씨의 수사가 되지 않고 있다. 압수수색 한 번 한 뒤 이어서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양평 공흥동에 임야도 구입하고, 토지를 불법으로 취득해 아파트를 지었는데 순이익만 127억에 달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식 수사 전환에 9개월이 지났는데 수사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윤 후보자가 양평 공흥지구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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