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융위원장에 "가계부채 관리 철저·불법 공매도 엄단" 지시

尹, 대통령실에서 금융위 업무보고 받아

변동성 대응·민생안정·불법 엄단 등 지시

"규제 정비해 금융 고소득 일자리 창출"

"부채 탕감 '도덕적 해이' 오해 없게 하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글로벌 변동성 확대 대응, 불법행위 엄단 등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금융위 업무계획을 보고받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오후 3시께부터 1시간30분간 배석자 없이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대외 리스크 점검,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등에 빈틈없게 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지원, 저금리 전환, 보증 확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불법 공매도, 불공정 거래 등 다중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엄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에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윤 대통령은 아울러 "금융산업의 낡은 규제를 재정비하고, 합리화하려 금융산업에서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소상공인 탕감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와 은행권의 우려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지, 이와 관련한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께 직접적인 보고를 드린 건 없다"며 "다만 대통령께서는 부채 탕감 등에 대해 도덕적 해이 우려 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거에 대해 잘 설명해서 오해 없도록 하라는 말씀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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