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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우크라 10억 달러 안보 지원…"개전 후 총 91억 달러"

등록 2022.08.09 05: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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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제개발처, 별도로 45억 달러 우크라 추가 지원

국방차관 "러시아, 지난 6개월 간 사상자 7만~8만 명"

[슬로뱐스크=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 인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1연대 전초기지에서 병사들이 진지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2022.08.06.

[슬로뱐스크=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 인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1연대 전초기지에서 병사들이 진지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2022.08.0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0억 달러(약 1조3050억 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콜린 칼 정책차관 브리핑 및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사용 권한(PDA)으로 우크라이나 상대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중요 안보·국방 지원을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은 개전 166일째를 맞았다.

칼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계속 안보 지원을 하는 데 전념한다"라며 이날 지원 발표로 개전 이후 총 지원액이 91억 달러(약 11조8755억 원)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포탄을 비롯해 155㎜ 포탄 7만5000개, 120㎜박격포 시스템 20기와 120㎜ 박격포탄 2만 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물품 및 재블린 미사일 1000기 및 AT4 대전차 시스템 수백 기 등이 포함된다.

공격 무기 외에도 50대의 무장의무차량 및 의료 물품 등이 이번 패키지에 포함됐다. 칼 차관은 이번 지원을 두고 "모두가 동부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하고 남부 등지에서 전개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핵심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부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전투가 격렬해졌다"라며 "남부에서도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사기와 싸우고자 하는 의지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고, 러시아 측보다 강하다"라며 "그들은 자국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는 막대하다"라며 현재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러시아 측 사상자가 7만~8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칼 차관은 이어 "러시아 측은 전쟁 초반부터 블라디미르 푸틴의 목표 중 어떤 것도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칼 차관은 이어 "그들(러시아)은 동부 지역에서 지난 몇 주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점진적인 성과를 봤다"라면서도 "이는 러시아군에 막대한 비용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취지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많지만, 우크라이나 측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동쪽은 안정적인 상태로, 전쟁의 초점은 남쪽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남쪽으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러시아는 재배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개발처(USAID)는 국방부 발표와 별도로 재무부와 협력해 45억 달러(약 5조8725억 원) 상당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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