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 미국에 '뉴스타트' 관련 핵시설 사찰 잠정중단 통보

등록 2022.08.09 07:58: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 일방적 사찰…자국에 유리한 상황 조성"

[플레세츠크(러시아)=AP/뉴시스]지난해 12월9일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시설에서 지상 배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은 양국 간에 마지막 남은 핵무기 통제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 협정) 만료를 며칠 앞둔 26일(현지시간) 이를 연장하기 위한 문서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2021.1.27

[플레세츠크(러시아)=AP/뉴시스]지난해 12월9일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시설에서 지상 배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은 양국 간에 마지막 남은 핵무기 통제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 협정) 만료를 며칠 앞둔 26일(현지시간) 이를 연장하기 위한 문서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2021.1.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자국 관련 핵시설에서 해왔던 사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찰을 재개하겠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이아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 내에서 사찰할 권리를 박탈하는 등 자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관련 미국의 제재가 양국 간 상황을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트는 지난 2011년 2월 10년 기한으로 발효됐다.

이는 과거 냉전 시절 경쟁했던 두 국가 간에 남아 있는 마지막 핵무기 감축 협정이다. 협정문에는 각국이 배치할 수 있는 핵탄두 수를 1550개로 제안하고 있다.  

협정은 양국 합의로 2026년 2월까지 연장됐으나, 추가 협상은 양국 관계가 악화하고 중국 배제 논란으로 답보 상태에 빠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와 뉴스타트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