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년 후 기대인플레 전달 대비 하락…6.2%
뉴욕 연은 7월 조사…"식료품·휘발유 등 하락 예상"
[일리노이(미국)=AP/뉴시스]지난해 5월 미국 일리노이주 버논힐스 소재 월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이 예측하는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크게 둔화했다.
8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7월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앞으로 1년 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6.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지난 6월 조사 6.8%에서 하락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지난 5월 기록한 3.6%에서 0.4%포인트 감소했다.
1년 후 식료품 가격 상승률 예상치는 6.7%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률 예상치는 1.5%로 전달에 비해 4.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조사 역사상 두번째로 큰 월간 하락폭이다. 주택 가격 상승률 예상치는 6월 4.4%에서 7월 3.5%로 둔화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연준은 6월과 7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오는 9월에도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이 곧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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