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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차관 "개전 후 러시아 군 최대 8만 명 사상"

등록 2022.08.09 0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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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 사기, 러군 보다 높아…막대한 이점"

[하르키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 인근 빌히우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반 대원이 러시아군의 시신 주변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10.

[하르키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 인근 빌히우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반 대원이 러시아군의 시신 주변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10.

[워싱턴·서울=뉴시스] 김난영 특파원,  김태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이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6개월 동안 최대 8만 명 가량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러시아 군 사상자는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며 "이는 전투 중 사망자와 부상자를 더한 대략적 수치로 구체적인 숫자는 다소 낮거나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달 말 하원 군사정보위 비공개 브리핑에서 개전 후 러시아 군의 누적 사상자가 최대 7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이후 5000여명의 사상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칼 차관은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목표를 전혀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러시아 군의 사상자 수는 막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의 사기와 전투 의지는 러시아 군의 평균적인 전투 의지보다 훨씬 높다"면서 "그것이 우크라이나 군이 갖고 있는 막대한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자국군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개전 한 달만인 지난 3월25일 1351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 이후 구체적인 전사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런 탓에 러시아 군의 전사자 수 집계는 추정치를 근거로 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도 러시아군 전사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발표마다 차이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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