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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열고 '원 구성'…"정상궤도 오른다"

등록 2022.08.09 08: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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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제1차 본회의…의장·부의장 선거 예정

국힘 김규창vs민주당 염종현…전반기 의장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개원 뒤 한 달 넘게 파행을 이어왔던 제11대 경기도의회가 9일 원 구성을 시작으로 정상궤도에 오른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 상임위원 선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건은 의장선거다. 78대78 여야동수의 상황에서 협상을 벌여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의장 선거 방식을 무기명 수기투표로 결정했다.

후반기에도 여야 동수인 상황이 이어진다면 전반기에 의장을 하지 않은 당이 후반기 의장을 맡는다. 만일 여야 동수가 깨질 경우 투표로 선출한다.

국민의힘에서는 10대 의회에 유일하게 지역구 의원으로 입성했던 3선 김규창(67·여주2)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낸 4선 염종현(61·부천1)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의장은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다만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하고, 2차 투표에도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하게 돼 있다.

연장자인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종이에 손으로 이름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탈표·무효표가 나오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 투표 당일 한 명이라도 출석하지 않거나 이름을 잘못 쓸 경우 투표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

임시회 일정이 휴가철에 급하게 잡힌 데다 코로나19 확산, 전날부터 내린 폭우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양당 모두 안심할 수 없다. 이에 양당 대표단은 이탈표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양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출석체크'를 한 뒤 의장선거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집안 단속'에 집중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의장을 배출하지 못한 당에서 의회운영위원회를 포함한 3곳 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상임위원회는 의장선출 결과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다만 이탈표 방지를 위해 세부적인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은 의장 선거 이후 공개할 방침이다.

도가 지난달 21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긴급안건으로 제출한 1조438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 처리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일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11~12일 상임위, 16~17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18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12일 첫 회기인 제361회 임시회를 열었지만 파행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원 구성에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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