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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재용 사면 찬성 여론 높아…국민 뜻 중요"

등록 2022.08.09 09: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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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2017년엔 반대" vs 李 "상황 달라"

이재명 "주권자 의사 존중하는 재량 있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특사)에 대해 "이재용 총수 회장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성률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주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이재용 사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면) 이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제가 이래라 저래라 또는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의견을 내는 게 적절치 않다"며 "국민 여론을 판단해서 권한이 있는 사람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용진 후보가 "2017년 대선 때 당내 경선하면서 (이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엄청나게 압박했다. '박근혜, 이재용 사면은 절대 안 된다'는 특별 결의를 하자고 했다"면서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 이 후보 주장을 상기시켰다.

박 후보가 "그 원칙이 지금은 흔들리는 거냐, 아니면 생각이 아예 달라진 거냐"고 따지자, 이 후보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때 당시에 그 후에도 제재를 많이 받았고 국민 여론은 그때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또 많이 바뀌었다"고 맞받았다.

이에 박 후보가 재차 "법의 원칙이 국민 여론에 따라 달라지면 되느냐"고 추궁하자, 이 후보는 "법보다 중요한 게 국민 주권자의 뜻"이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여론을 주권자의 뜻으로만 해석하느냐"며 "그러면 앞으로 당대표가 되고 여론, 보수적인 여론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되면 우리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법 개정이라든지 제도 개정이라든지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말씀을 자꾸 왜곡한다"며 "재량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느냐"며 "이거는 권한이 재량이다. 국민의 뜻이라는 이유로 법을 위반하라는 게 아니고 재량에 있어서는 그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는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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