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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추석 이후 돼지열병 창궐 막는다…한달 전 확산 차단 총력

등록 2022.08.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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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추석 연휴 1~2주 후 양돈농장 발생

오염원 전파 차단, 방역시설 조기 설치 등 점검

[세종=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 집중 소독과 함께 방역시설을 보강하는 등 방역대책을 가동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ASF 추가 발생·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대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올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은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 충주·보은에서 발생(1월28일)한 후 경북 상주(2월8일)·울진(2월10일)·문경(2월22일)으로 확산됐다. 감염된 야생맷돼지 폐사체가 지속 발견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으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 양돈농장 ASF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강원 화천(10월8일)과 지난해 강원 인제(10월5일)에서는 추석 이후 1∼2주 사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다.

중수본은 추석 연휴 전 한 달 간 '집중 소독·홍보 기간' 운영을 통해 양돈농장과 주변을 소독하고, 귀성객 대상 양돈농장 방문 자제, 농장 관계자 입산 금지 등을 집중 홍보해 오염원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오염원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는 강화된 방역시설을 조기 설치토록 하고,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모돈(어미돼지) 축사 방역관리와 함께 과거 ASF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위험지역 수계·검출지역 주변 도로와 농장 등을 주 5회 집중소독하고, 통행량을 분석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으로 사람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농장별로는 전담관이 가축 질병 방역상황과 주요 방역수칙 등을 직접 점검하고 보완·주의 사항 등을 지원하다. 벌초 대행 서비스 인력들에게도 차량·장비 소독,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 등 방역수칙을 지속 안내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추석 전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가능성이 커 차단방역을 위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양돈농가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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