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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 “2024년까지 계열사 60여개로 줄일 것"(종합)

등록 2022.08.09 10:55:44수정 2022.08.09 1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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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컨콜] 게임 중심 사업재편 추진…공공클라우드·웹툰 상위권 안착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 10% 소각

정 대표 “클라우드 공공시장에서 충분히 3위 진입” 자신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열린 2022년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게임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열린 2022년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게임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NHN이 웹보드, 블록체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또 공공 클라우드 부문과 웹툰 부문에서 상위권 굳히기에 돌입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열린 2022년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게임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NHN 모회사를 주축으로 웹보드 및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견고한 게임실적을 바탕으로 결제, 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에 이르는 5대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계열사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정 대표는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2분기 말 기준 85개인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2024년까지 약 60여 개 수준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가 있고, 글로벌 CSP를 포함하면 시장에서 NHN 클라우드가 순위권에 든다는 건 사실 어렵다“면서도 “그걸 제외해 놓고 봤을 때 NHN은 공공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충분히 3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 규모도 NHN이 좀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경우 기업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페이코는) 광고를 하면서 거래액을 늘려나가고 있고, 거래액 등 규모의 증가가 과거와는 다르게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태”라며 “B2C보다는 B2B에 주력하는 모습으로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이나 학교 등을 대상으로 결제 플랫폼을 공급하면 장기적으로 사용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콘텐츠 부문에서 웹툰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 대표는 ”콘텐츠 사업의 경우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가 북미에 이어 올해 초 진출한 프랑스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포켓코믹스는 프랑스에서 열흘 이상 iOS 도서 카테고리 웹툰 앱 매출 1위를 기록하였으며 서구권에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2분기 포켓코믹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고, 코미코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상승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 위주의 기대작을 꾸준히 런칭해 글로벌 대표 여성향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그는 “회사는 2024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기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07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NHN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지분율은 8.2%로 우선 오는 17일을 예정일로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약 150만 주를 소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NHN의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재 이사회 결의로 소각 가능한 보유 자사주 307만925주에 소각 목적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통해 해당 수량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N에 따르면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및 신작 출시 등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손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시 이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NHN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3개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이미 2회에 걸쳐 148만주, 약 433억원에 달하는 자기 주식을 매입했다”라며 “이는 올해 설정한 주주 환원 재원의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나 최근 주가 상황 등을 고려해 자기 주식 소각을 통해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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