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곳곳 집·차량 침수피해…보험주들 '울상'
손해보험주 전반적 약세
롯데손보 2.92% 하락 등
과거 폭우 때도 손보주 ↓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 인근 축대가 붕괴 돼 차량이 파손 돼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2.92% 하락한 499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2.54%, 에이플러스에셋은 1.69%, 코리안리 1.02%, 현대해상 0.88%, 인카금융서비스 0.28% 등 각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 0.73%, 메리츠화재 0.55% 등 일부 손해보험주들은 약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등락을 반복 중이다.
손해보험주들의 이같은 약세는 전날 서울과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 보상 건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에는 이날만 약 1000대에 달하는 차량 침수 피해 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경우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약 한 시간 동안 비가 136.5㎜나 쏟아져 1942년 8월5일 기록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서울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도 속출했다. 이수역 역사 등 지하철역들이 침수됐고, 강남구 서초 일대 도로가 빗물로 가득찬 가운데 차량들이 침수된 사진들도 온라인 상에 공유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물론 이날 손해보험주들의 전반적인 약세는 코스피 하락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2490.8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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