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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곳곳 집·차량 침수피해…보험주들 '울상'

등록 2022.08.09 11:27:24수정 2022.08.09 1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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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주 전반적 약세

롯데손보 2.92% 하락 등

과거 폭우 때도 손보주 ↓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 인근 축대가 붕괴 돼 차량이 파손 돼 있다. 2022.08.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 인근 축대가 붕괴 돼 차량이 파손 돼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건물 침수 피해가 상당수 발생한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2.92% 하락한 499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2.54%, 에이플러스에셋은 1.69%, 코리안리 1.02%, 현대해상 0.88%, 인카금융서비스 0.28% 등 각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 0.73%, 메리츠화재 0.55% 등 일부 손해보험주들은 약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등락을 반복 중이다.

손해보험주들의 이같은 약세는 전날 서울과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 보상 건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에는 이날만 약 1000대에 달하는 차량 침수 피해 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경우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약 한 시간 동안 비가 136.5㎜나 쏟아져 1942년 8월5일 기록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서울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도 속출했다. 이수역 역사 등 지하철역들이 침수됐고, 강남구 서초 일대 도로가 빗물로 가득찬 가운데 차량들이 침수된 사진들도 온라인 상에 공유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2022.08.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폭우로 인한 손해보험주들의 주가 약세는 과거에도 있었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011년 7월 말의 경우 현대해상,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3~4% 하락했다. 당시 폭우로 약 3000여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보험주 하락세에 대해 일부 증권사들은 손해보험사들의 피해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물론 이날 손해보험주들의 전반적인 약세는 코스피 하락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2490.82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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