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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통산 390세이브' 에커슬리, 시즌 뒤 해설자 은퇴

등록 2022.08.09 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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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보스턴 경기 해설 맡아

"MLB에서 50년 보낸 뒤 맞이할 인생의 다음 챕터 기대"

[보스턴=AP/뉴시스] 데니스 에커슬리. 2017.08.19

[보스턴=AP/뉴시스] 데니스 에커슬리. 2017.08.1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고의 마무리 투수와 중계방송 해설자로 메이저리그(MLB)에 50년간 몸 담았던 데니스 에커슬리(68)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방송국 NESN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 해설을 맡고 있는 에커슬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설자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197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에커슬리는 1975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에커슬리는 1986년까지는 선발 투수로 주로 뛰었다. 1975년부터 1980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1978년에는 20승 9패 평균자책점 2.9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만 32세이던 1987년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에커슬리는 그해 16세이브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1998년까지 통산 390세이브를 올렸다. 1988년에는 45세이브를, 1992년에는 51세이브를 챙겨 MLB 전체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커슬리는 51세이브를 거둔 199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또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MLB에서 클리블랜드, 보스턴, 시카고 컵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며 24시즌을 뛴 에커슬리의 통산 성적은 1071경기 197승 171패 390세이브 평균자책점 3.50이다.

1989년에는 오클랜드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우승반지도 품에 안았다.

1998시즌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한 에커슬리는 2004년 불펜 투수로는 역대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에커슬리는 2003년부터 보스턴 지역 방송국 NESN에서 20년간 MLB 해설자로 일했다.

에커슬리는 "MLB에서 50년을 보낸 뒤 맞이할 인생의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며 "아내와 자녀, 손자들과 함께 야구 이후의 삶을 즐기면서 보스턴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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