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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또 '전산장애'…급기야 정일문 사장 대국민사과

등록 2022.08.09 14:38:55수정 2022.08.09 16: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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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끼친 점 무거운 책임 통감, 정중히 사과"

"고객 신뢰 바탕으로 성장…대원칙 되새길 것"

출처=한국투자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한국투자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전산장애로 트레이딩시스템이 멈추면서 고객 불편을 초래한 가운데 정일문 사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9일 자사의 트레이딩시스템과 홈페이지 등에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전산장애로 많은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전일 오후 4시께 당사 시스템의 전원공급 문제로 회사 내부 시스템 접속이 중단되는 장애가 발생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복구가 지연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주문과 해외주식 거래 등 업무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9일 오전 7시15분께 시스템 모두 정상복구됐지만 상당시간 거래불가로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금융회사는 고객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는 대원칙을 깊이 되새기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고의 IT인프라와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갖춘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로 고객센터와 홈페이지에 불편사항을 접수해주면 성실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겠다. 모든 전산 환경을 점검하고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투증권 또 '전산장애'…급기야 정일문 사장 대국민사과


 
한투증권의 전산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던 첫날에도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한 시간 여 작동하지 않은 바 있다. 이번에는 장 마감 직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간 외 거래와 해외주식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이 제 때 매도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이례적인 폭우로 한투증권 건물 5~6층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산장애가 폭우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폭우에 따른 건물누수와 전산장애는 별개의 건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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