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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미 국무 부장관 "미래는 태평양에서 쓰여질 것"

등록 2022.08.09 1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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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 한층 강화할 것"

이 지역 소홀히 해 中 영향력 키우도록 방치 비난 속

"세계 동맹들과의 관계 재건, 바이든의 최우선 과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6.0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9일 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이 진출을 꾀하고 있는 오세아니아 5개국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열린 협정 서명식에서 "미래는 이곳 태평양에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평가들은 미국이 이 지역을 소홀히 한 결과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도록 방치했다고 비난했었다.

솔로몬 제도는 지난 4월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했는데, 태평양 지역의 많은 국가들은 이 협정 체결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초 솔로몬에 대사관을 재개설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 제도 총리는 지난 7일 셔먼과 다른 외교 사절들이 참석한 과달카날 전투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셔먼은 미국은 항상 태평양 국가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 세계 동맹들과의 관계 재건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이며, 미국은 태평양 파트너와 협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여기 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관계, 우리의 파트너십, 지역 조직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중국 중 어느 한 쪽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셔먼 부장관은 그언 방향으로는 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전투가 아니다. 미국은 어느 나라에도 미국과 중국, 또는 다른 나라와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녀는 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행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대한 공평한 경쟁의 장과 존중을 원한다면서 이 제도는 중국의 부상을 도왔고 모든 국가에 이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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