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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초당파 야스쿠니 참배 모임, 15일 참배 보류키로

등록 2022.08.09 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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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내각 각료 참배·공물 봉납도 주목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4월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객들이 고개를 숙이며 참배하고 있다. 2022.08.09.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4월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객들이 고개를 숙이며 참배하고 있다. 2022.08.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참배하는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8월15일 패전일 참배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9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15일 패전일(종전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에 일제히 참배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유다. 패전일의 참배는 코로나19로 3년 연속 보류됐다.

다만 모임을 대표해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逢沢一郞) 중의원 의원(자민당)이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패전일에 주목되는 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내각 각료의 참배다. 오는 10일 개각 후 맞이하는 패전일에 몇 명의 각료가 참배할지 주목된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내각 각료의 참배는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감염자가 줄었던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 춘계(春季) 예대제(제사)에는 약 100명이 참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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