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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1 레이싱팀이 보안기업과 손잡은 이유

등록 2022.08.10 06:30:00수정 2022.08.10 08: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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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F1팀, 맨디언트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레이싱 차량에 첨단기술 적용되며 각종 데이터 등 보호 필요성 부각

고성능 차량·뛰어난 드라이버에 정보보안도 승패 가르는 중요 요소로 추가

맨디언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사이버 보안이라는 과제 함께 해결할 것”

최근 정보보안기업 맨디언트와 포물러1에서 활약하는 알파인 F1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알파인 F1팀 차고에 스태프들 사이로 맨디언트 로고가 부착돼 있다. (사진=맨디언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정보보안기업 맨디언트와 포물러1에서 활약하는 알파인 F1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알파인 F1팀 차고에 스태프들 사이로 맨디언트 로고가 부착돼 있다. (사진=맨디언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 지난달 29일 포뮬러1(F1) 헝가리 그랑프리에 참가한 알파인 F1팀 차량이 차고에 들어섰다. 뜨거운 엔진 열기를 내뿜는 가운데 낯선 로고가 수 많은 팬들의 눈에 들어왔다. 바로 글로벌 정보보안 기업 맨디언트의 로고가 알파인 FI팀 차량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이날 알파인 F1팀 차고 곳곳에서도 맨디언트 로고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는 최근 알파인 F1팀과 맨디언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보보안기업 맨디언트와 세계 최고 FI팀 가운데 하나인 알파인 F1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두고 정보보안과 모터스포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F1팀이 타이어 또는 엔진제조 기업이 아닌 정보보안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가 뭘까. 레이싱 최신 차량의 디지털화가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된다.

F1 레이싱은 고성능 차량과 운전 실력이 뛰어난 드라이버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동차가 점차 디지털화되면서 이를 관리하는 기술 또한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예가 빅데이터다. 맨디기언트에 따르면 F1 차량에는 매우 많은 센서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행, 차량 관련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들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되고, 이를 참조해 정비사와 엔지니어들은 드라이버와 소통해 레이싱 도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한다.

에릭 호 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레이싱팀은 우승을 위해) 여러 고급 정보들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취급하면서 사이버 위협 또한 증가한다”라며 “알파인 F1팀은 이같은 사이버 위협 완화를 위해 맨디언트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맨디언트 관계자는 “F1 레이싱은 첨단 공학과 디지털 기술 혁신의 현장”이라며 “그러다 보니 F1팀은 다른 첨단 산업과 마찬가지로 정보보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즉, 알파인 F1팀은 기술 관련 각종 지식재산(IP)을 보호하는 동시에 랜섬웨어 등 위협으로부터 디지털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맨디언트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맨디언트는 트랙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돼 감독이 작전을 내리는 것을 돕는 분석 정보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양 측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연구개발부터 레이싱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견고한 사이버 방어 대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로랑 로시 알파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F1에서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인간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을 달성한다”라며 “맨디언트는 엔지니어링 운영의 중요한 측면을 다룰 것이며 기술 파트너 부문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빈 타일러 맨디언트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함께 자동차 산업, F1 챔피언십의 23개 레이싱을 넘어 그 밖의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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