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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있게 도전했지만…쏘카, 공모가 할인한 2만8000원

등록 2022.08.09 1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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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하단보다 29% 낮춰

공모물량도 줄여…364만주 신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쏘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쏘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시장침체 우려에도 패기있게 공모주 출사표를 던진 쏘카가 결국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30% 가까이 할인된 2만8000원에 확정했다. 고(高)공모가 논란과 투자심리 위축된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는 지난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2만8000원에 결정했다. 앞서 희망밴드를 3만4000~4만5000원 수준에서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밴드 하단의 29.41% 할인된 가격이다.

앞서 투자업계에서는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시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91건 중 165건이 밴드 하단미만을 써냈다. 결국 고공모가 논란이 현실화된 셈이다.

공모물량도 신주모집 455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364만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총 1019억2000만원이다.

쏘카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91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청약은 상장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 삼성증권, 인수회사 유안타증권에서 가능하다.

쏘카는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틀과 M&A(인수합병), 지분투자를 단행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공유주차 플랫폼, KTX와 숙박 등 예약이 가능한 '슈퍼앱'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결정했다"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주 일반투자자 청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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