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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동북부에서도 탈환작전 성과 내…하르키우주 도브헨케

등록 2022.08.09 19:18:35수정 2022.08.09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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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헨케 탈환하고 하르키우주 요충지 이지움 향해 진격

우크라 역공과 탈환작전, 남서부 헤르손주에서 6월말 시작돼

[하르키우=AP/뉴시스] 5월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르키우시 전선을 방문해 둘러보며 현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5.30.

[하르키우=AP/뉴시스] 5월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르키우시 전선을 방문해 둘러보며 현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5.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군에 점령된 도시 탈환작전에 나서고있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기존의 남서부 역공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북동부에서도 진전을 보고 있다.

우크라 군대가 북동부 하르키우주 남서부의 소읍 도브헨케를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빼앗아 수복하고 이지움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9일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 대통령 보좌관이 유튜브에서 말했다.

대통령 보좌관은 6월11일부터 도브헨케를 점령 통제하고 있던 러시아군이 나흘 전인 5일(금)부터 우크라 군의 역공에 도브한케에서 퇴각해 현재 우크라 군이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크라 군대가 이지움을 향해 진격중이라는 것이다.

하르키우주는 전쟁전 인구 150만 명으로 우크라 제2의 도시 하르키우시가 주도이며 이지움은 이 주 남쪽 끝에서 도네츠크주 북서단과 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3월 말 수도 키이우 공략을 포기하고 도네츠크주 및 루한스크주의 돈바스 지방 완전점령을 새 군사목표로 선언한 뒤 키이우에서 돈바스로 남행했다. 그러면서 그 중간에 위치한 하르키우시를 민간인 거주지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했다.

하르키우시는 수백 명이 사망하고 1000동이 넘는 건물이 무너지면서도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아냈으나 남쪽으로 120㎞ 떨어진 요충지인 이지움은 4월 말에 러시아군에 점령 당했다.

도브헨케는 이지움에서 남서쪽으로 2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소읍으로 러시아군은 이지움 함락 후 두 달 동안 전투 끝에 6월11일 이곳을 손에 넣었다.

그것을 우크라 군대가 2개월 만에 탈환하고 동북부 요충지인 이지움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점령 4개월 째인 이지움을 우크라 군이 다시 빼앗으면 동북부뿐 아니라 그 아래 돈바스 전선에 커다란 전환점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등 30% 정도를 통제하고 있으며 그 아래 돈반스 중 윗쪽 루한스크주는 98% 점령했다. 그러나 이지움과 더 가까운 도네츠크주는 55% 점령에 머물고 있다.

도네츠크주 북부의 관문인 크라마토르스크 및 바크무트를 지키는 우크라 수비 벽을 한 달 보름의 대대적 공세에도 뚫지 못한 탓이다. 이지움이 우크라 군에 넘어가면 도네츠크주 전선은 물론 돈바스 전체 전황이 우크라 우세로 급변될 수 있다.

우크라 군은 돈바스의 루한스크주를 모두 빼앗긴 6월 하순부터 반대편 전선인 남서부 헤르손주에 대한 탈환 작전을 개시해 여러 마을을 수복했다. 크름 반도와 접해있는 헤르손주는 주도 헤르손시를 비롯 90%가 러시아군에 일찍 점령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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