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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분기 7.4% 경제성장..."5분기 연속...인플레 우려"

등록 2022.08.09 18:43:48수정 2022.08.09 1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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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이 대통령 취임식장 주변에 모여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다. 2022.06.30.

[마닐라=AP/뉴시스]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이 대통령 취임식장 주변에 모여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다. 2022.06.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4~6월 2분기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필리핀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3월 1분기 8.2%(확정치)보다 둔화했지만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6% 성장인데 실제로는 이를 1.2% 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도매업-소매업, 음식 관련 서비스업, 관광업, 건설업, 운송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이 완화함에 따라 개인소비가 회복했다.

필리핀은 GDP의 70%를 개인소비가 차지한다. 2분기 개인소비 신장률은 8.6%에 달했다.

코로나19 감염자 감소에 따라 당국이 단계적으로 행동제한을 풀었고 여기에 더해 2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받아들였다.

국가경제개발청(NEDA)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관광객 수용 재개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 적절한 대책이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발리사칸 청장은 2분기 성장률이 대표적인 고도성장국인 베트남의 7.7%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필리핀이 동남아 역내의 주요국 가운데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전체 성장률을 6.5~7.5%로 예상하고 있다. 우려 요인인 치솟는 인플레로 중앙은행은 지난 5일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4%로 6월 6.1%에서 확대, 정부 목표인 2~4%를 훨씬 웃돌았다고 공표했다.

일상생활에 밀접한 식품과 에너지의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소비자 구매의욕을 떨어트리고 있다.

필리핀 경제는 2021년 4~6월 분기에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기 시작할 때까지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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