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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45대·군함 10척 대만 주변서 합동 군사훈련

등록 2022.08.09 2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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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남부 규모 상륙훈련...중간선 양안 군함 20척 대치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을 포위한 형태로 군사훈련을 계속하는 가운데 9일에도 중국 군용기 45대와 군함 10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해공 합동훈련을 펼쳤다.

연합보(聯合報)와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밤 중국군 군사훈련 동향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중국 공군과 해군이 이같이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중 중국 전투기 등 1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서 감시 시스템을 가동해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 태세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지난 4일 이래 중국군이 대만 주위 해공역을 끊임없이 침범했으며 이에 감시 시스템을 운용해 철저히 추적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한편 중간선과 영해, 주권을 지키는 원칙에 따라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엄중하게 대응해 국방 안전을 수호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공군은 중간선을 월경한 중국군 전투기가 수호이-30 8대, 젠-16 4대, 젠-11 4대라고 확인했다.  

동망(東網)은 대만해협에서 긴장 고조하는 속에서 중국 제73 집단군 상륙여단이 대만을 마주하는 푸젠(福建)성 남부 해역에서 해상 돌파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상륙여단의 지휘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휘능력과 병종 간 합동작전 태세를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훈련은 상륙부대가 명령을 받고서 차례로 목표 해역으로 기동하고 후속제대가 적 화력을 제압하고 적 기갑부대의 반격 등을 물리치고서 병력을 신속하게 상륙시키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한다.

지휘관은 장갑과 정찰, 화기 등 수십 종으로 편성된 상륙부대의 전투력을 융합해 해상 도하 상륙작전을 성공리에 끝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9일 오전 중국과 대만 군함 20척이 팽팽히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고 소개했다.

양측 군함이 마주하는 동안 일부 중국 군함이 중간선 돌파를 시도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군함 여러 척이 대만 동부 해역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전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정오 성명을 통해 대만섬 인접 해공역에서 실전 합동훈련을 계속했다고 발표했다.

동부전구는 9일 훈련이 공동 봉쇄와 합동 보장행동에 중점을 두어 전날 합동 대잠수함, 해상 돌격 연습과는 달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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