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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2]삼성, 폴드·플립4로 '폴더블 대중화' 나선다

등록 2022.08.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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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4세대 어떻게 나올까…주름·배터리 등 전작 단점 대폭 개선

워치5·버즈 프로2 조연도 기대…헬스케어·노이즈캔슬링 초점

[뉴욕=뉴시스]9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2' 옥외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뉴욕=뉴시스]9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2' 옥외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뉴욕=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작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가 10일(한국시간)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폰 신작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폴더블 대중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0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 프로2 등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작들이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 앞서 지난 달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등 전세계 랜드마크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의 공개를 예고하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 '더 위대한(greater)'의 디지털 옥외 광고를 진행해왔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보라빛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옥외광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얼핏 지나치는데도 한눈에 옥외광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타임스스퀘어를 방문한 누구든 한번은 광고판에 노출된 보라색의 갤럭시 플립4의 모습을 볼 수밖에 없다.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들어간듯 이곳 타임스스퀘어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를 1500만대(폴드4 500만대·플립4 1000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790만대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폴더블폰 신작에 사활을 건 만큼 이번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플립4'와 '폴드4'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 Z 4세대는 외형적인 면에서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신 지적을 받아왔던 전작의 문제점들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플립4의 경우에는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한 투톤 디자인이 적용되고 색상은 보라 퍼플·블랙·라이트 핑크·골드 등 4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화면 주름이 보다 개선되고, 배터리 또한 3300mAh에서 3700mAh로 용량이 보다 늘어난다. 충전 속도 또한 기존의 15W에서 25W로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4(위쪽)와 갤럭시 Z 플립4 예상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아흐메드 콰이더·온리크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Z 폴드4(위쪽)와 갤럭시 Z 플립4 예상 이미지. (사진=IT 팁스터 아흐메드 콰이더·온리크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폴드4 또한 플립처럼 주름이 개선되고, 화면비가 보다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스크린 종횡비는 기존 24.5:9에서 23:9로, 내부 스크린은 5:4에서 6:5로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부 스크린은 좌우로 넓어지고 내부 스크린은 상하로 길어지는 셈이다. 너무 얇거나, 좌우로 길쭉했던 전작의 아쉬웠던 점을 세심하게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내부 스펙도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흐메드 콰이더 등에 따르면 폴드4는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8+ Gen1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전작과 비교했을 때 CPU(중앙처리장치)는 15%, GPU(그래픽처리장치)는 59%, NPU(신경망처리장치)는 68%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충전 세팅 조정을 통해 30분이면 배터리 50%를 충전하는 등 속도 개선도 이뤄진다. 카메라로 폴드 시리즈 최초로 5000만 화소가 적용돼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아울러 이번 폴더블폰 신작들에는 그간 국내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e심(eSIM)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심은 기존 물리적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외에 가입자 정보를 담는 소프트웨어 모듈이다.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두면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를 쓰는 '듀얼 심'이 가능해진다.

갤럭시 워치5와 버즈2 프로도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치5는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전작에서 처음 적용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보다 강화하고, '웨어 OS', '헬스 커넥트' 등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기능도 개선해나간다. 버즈2 프로는 인텔리전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IANC·지능형 능동 소음 제거) 기능을 적용해 주변 소음을 최대 99%까지 줄여주는 등 소음 차단 기능이 강화되고, 배터리 또한 전작의 472mAh에서 500mAh로 개선된다.

한편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삼성전자 매장에서 전시를 시작하고, 16~22일 사전예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6일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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