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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서 이틀간 이어진 물폭탄에 이재민 12명 발생

등록 2022.08.10 08: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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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로 등 침수…피해 복구 중

이동환 시장 "주민불편 최소화 하겠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상습침수구간 배수용량 등을 확인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상습침수구간 배수용량 등을 확인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이틀간 고양특례시에는 25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10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평균 94mm (최고 161mm), 9일 평균 154mm (최고 196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는 8일 오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운영했다.

재난상황실과 현장대응 비상근무조로 49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여 피해상황 접수, 복구지원에 나섰다.

이날 오전까지 신고된 고양시 호우침수피해는 주택 31건, 상가 13건, 농경지 13건, 공장 5건, 기타 8건이다.

일현로·덕이로·경의로 등 도로침수 16건, 기타 공공시설 피해가 5건이며 고양동과 고봉동에서 6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거주시설로 옮겼다.

지난 9일 오후 6시께 일산선(지하철 3호선) 선로가 일시 침수돼 삼송~대화 구간운행이 중단됐다가 30분 후 재개됐다.

지축동 창릉천에서는 평소 주민들이 보행로로 이용하던 노후된 교량 상판이 붕괴돼 시민통행이 제한됐다.

향동택지지구 내 도로에 토사와 조경석이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택지지구 내 향동동 515-4 도로에 조경석과 토사가 쏟아졌다.(사진=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택지지구 내 향동동 515-4 도로에 조경석과 토사가 쏟아졌다.(사진=고양시 제공)

강매동 성사천 하류 수위가 상승해 한때 범람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강매동 성사천 하류는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시에는 배수펌프장을 이용해 강제로 배수해야 하는 지역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강매동 성사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하천수위와 강수상황을 주시했다.

이어 강매동 배수펌프장(강고산 마을)을 찾아 현장상황을 살피고 대책을 지시했다.

배수펌프장을 최대로 운용했지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해당지역 22가구 주민 110명과 건물 29동에 대한 사전대피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임시대피소도 지정했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습적인 폭우가 늘어난 만큼 저지대 상습침수구간의 배수용량을 확대하고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히 복구해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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