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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잘하면 당내 노선 투쟁해도 돼"

등록 2022.08.10 09:46:32수정 2022.08.10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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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은 아니지만 비명…이재명 이제 막 알아"

"왜 李 기소 기정사실화 하나…잘못된 프레임"

"다양한 사람으로 지도부가 구성돼야 힘 받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0일 "재난조차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기 때문에 야당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굉장히 흔들릴 수 있어 적을 내부로 규정하지 말고 바깥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너무 잘 운영해서 야당이 당내 노선 투쟁만 해도 된다고 하면 해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후보는 "반명이라고 하시면 제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비명이라고 하시면 부인하지는 않겠다"며 "반명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반대하고 그의 노선을 반대하는 것이고 비명은 그냥 이재명계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프레임이 영 마뜩지 않지만 저는 스스로 친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고 국정을 운영한 사람이기 때문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후보는 이제 막 알았고 얘기를 진지하게 나눠본 적도 없다. 그분이 대세가 됐다고 해서 '저도 친명'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친문이라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헌 제80조(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 개정 요구 청원에 대해서는 "개정안이 나온 이유와 현재 상황이 이 후보 구하기나 아니냐, 방탄이냐 아니냐는 얘기와 함께 대두된 것"이라며 "이 후보가 기소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인데 왜 우리가 나서서 이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아이러니하다"고 했다.

고 후보는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도 "만약 (이 후보의) 기소까지 간다면 그건 100% 야당 탄압"이라며 "잘못된 프레임을 우리가 기정사실화하고, 그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행위"라고 전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이 후보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언론에서 얘기하는 친이재명계 후보가 전부 (지도부에) 들어가면 오히려 (이 후보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된 이후에는 국민을 상대로 호소해야 하기 때문에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이 당 지도부 안에 들어가 있어야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소위 '이재명 그룹'일고 하는 사람들로만 (지도부가) 구성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사법리스크 때문에 이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는 시선에는 "(국민의힘이)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대통령 리스크를 가지고 갈 것인지 해답을 국민의힘에서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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