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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 농업 선도 '유기농 명인' 5명 지정

등록 2022.08.10 10:04:34수정 2022.08.10 1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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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호 안전 먹거리 공급·유기농업 확산 큰 역할

[무안=뉴시스]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농업인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8.10.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농업인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8.1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독창적인 유기농 선도 기술로 친환경농업 발전을 이끌어온 농업인 5명을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유기농 명인 칭호를 획득한 이들은 작목별로 '무화과-고흥군 공슬기씨', '녹차-보성군 최창돈씨', '오디-해남군 박성관씨,' 밀-함평군 오관수씨, '유자-완도군 강상묵씨'이다.

전남도는 유기농 명인들의 명예 고취를 위해 지정서를 전달하고, 농가에 현판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지정을 시작한 전남 유기농 명인은 3300㎡ 이상 유기인증을 받고, 유기농 분야에 5년 이상 종사하면서 저비용의 독특한 유기농법 실천 기술을 보유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벼·밭작물·과수·채소·축산·기타 등 6개 분야에서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5명을 최종 확정했다.

무화과 유기농 명인 공슬기씨는 2010년 부산에서 고흥으로 귀농해 11년째 노지 무화과를 무경운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관수시설 없이 토양 수분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

교직자 출신의 녹차 유기농 명인 최창돈씨는 재직시부터 주말마다 농장을 오가며 유기농업 관련 공부를 계속했다. '밤에 제초제를 뿌려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주변의 비웃음에도 '유기농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유기농업을 이어왔다.

오디 유기농 명인 박성관씨는 후계영농인으로 가업을 이어받아 유기농업을 하고 있다. 민달팽이 트랩을 개발해 경영비를 절감하는 혁신을 이뤄냈다.

밀 유기농 명인 오관수씨는 함평 월송마을을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 주인공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마을 법인의 조직화를 이뤄냈다.

유자 유기농 명인 강상묵씨는 유자 가공품 등의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다수의 특허증을 보유한 실력파 농업인이다.

전남도는 이번에 지정한 유기농 명인 5명과 함께 유기농 명인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간 300명을 대상으로 유기농 전문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지정한 유기농 명인들은 스스로 터득한 독창적 농법을 주변 농가에 공유하면서 유기농업 확산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라며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을 이끈 '전남 유기농 명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정책 발굴 등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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