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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쟁탈전…셀트리온헬스케어 vs 에코프로비엠

등록 2022.08.10 14:23:29수정 2022.08.10 1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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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1위 8번 변경…시총 격차 4000억원 안팎

증권가선 목표가 줄상향…하반기 순위 다툼 이어질듯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3.10)보다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30.86)보다 2.79포인트(0.34%) 상승한 833.6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6.4원)보다 1.8원 내린 1304.6원에 마감했다. 2022.08.0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3.10)보다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30.86)보다 2.79포인트(0.34%) 상승한 833.6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6.4원)보다 1.8원 내린 1304.6원에 마감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올 들어 시가총액 1위 자리가 8번이나 바뀔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 모두 하반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감안시 당분간 1위 쟁탈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탈환과 재탈환을 반복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총 12조4626억원, 에코프로비엠은 12조589억원이다. 1~2위 간 격차는 4000억원 안팎이다. 이날 오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하락하고 에코프로비엠이 상승하면서 격차는 2000억원대까지 좁혀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2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약 4년 간 왕좌를 수성해왔다. 그러나 거듭된 주가 하락 여파로 올해 1월 에코프로비엠에 처음으로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올 들어 코스닥 대장주 자리는 8번이나 바뀌었다. 지난 1월 18일 에코프로비엠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처음으로 대장주로 등극했지만 이튿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20일에는 다시 에코프로비엠이, 21일에는 또다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로 올라서는 등 극심한 순위 싸움이 이어졌다.

지난 4월6일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유무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빼앗겼던 코스닥 대장주를 다시 탈환했다. 이후 6월27일까지 약 석달 간 1위 자리는 에코프로비엠 차지였다. 하지만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라 주가가 4분의 1로 줄어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다시 시총 1위로 올라섰고, 지난달 21일에는 무증 신주 상장을 마친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지난달 8일 다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로 올라서 현재까지 대장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사정권 안에서 주가 등락이 이어지며 치열한 자리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시총 순위가 빠르게 뒤바뀌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누가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지 여부에 모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 쟁탈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하반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 상황이나 개별 이슈에 따라 순위가 쉽게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목표주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키움증권 역시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여 잡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올해 램시마SC가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본격적인 램시마SC 매출 확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유럽에 출시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내년 매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신제품 출시에 따른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3~4분기 출하량 증가 등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고점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3~4분기 출하량 증가 효과로 매출액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에코프로의 실적 성장을 통해 수직계열화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을 확인 가능했으며 향후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진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판가 인상과 물량 확대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면서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8%, 196.9% 증가해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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